골절 치료가 잘 안되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골절은 치료가 지연되거나 유합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골절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여러 가지 이유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상의 정도

1. 개방성 골절(골절된 뼈가 피부 밖으로 나와있는 골절 상태)

• 광범위한 연부조직 손상이 동반:  골절 부위의 혈액공급을 방해하여 괴사를 잘 일으키고 혈종의 형성을 방해하며 복원 조직의 형성을 지연 시킴
• 뼈와 연부조직이 외부로 노출되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괴사 조직이 더 증가하며 감염의 위험이 높아짐

2. 분절 골절(한 뼈의 두 부분에 발생한 골절, 뼈가 세 동강 난 상태)

• 중간 골편으로의 골수내 혈액공급이 저해되며 연부조직 손상이 심함

3. 분쇄 골절(뼈가 여러 조각으로 으스러진 골절)

• 광범위한 연부조직 손상 및 혈액공급의 감소

4. 연부조직의 끼임

• 골절된 뼈 사이에 근육, 근막, 힘줄, 혈관, 신경 등과 같은 연부조직이 끼면 골절 치유를 방해할 수 있음
• 도수정복으로 골절의 정복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연부조직의 끼임을 의심해야 함

5. 혈액공급의 손상

• 해부학적으로 혈액공급이 부족한 부위의 골절 : 대퇴골 경부, 근위 주상골,  거골체부 골절
• 광범위한 수술적 절개에 의해 혈액 공급이 방해될 수 있음
• 원위 경골과 같이 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연부조직이 적은 부위에서 특히 주의

환자 요인

1. 나이

• 소아는 골절 치유 속도가 빠름
• 나이가 증가할수록 치유 속도가 떨어짐

2. 영양상태

• 골절의 치유는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지속적인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공급이 필요함

3. 흡연

• 동물실험에서 니코틴에 노출된 동물들은 골절의 치유가 훨씬 느리고 불유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콜린성 항염 경로 및 관련된 TNF-알파의 억제를 통해 골절의 치유 지연

조직 요인

1. 골을 침범하는 질환

• 원발성 혹은 전이성 악성종양으로 인한 병적 골절은 보통 종양이 치료되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음
•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 질량이 감소하게 되면 뼈가 붙는데 오래 걸리거나 불유합이 일어날 수 있음

2. 감염

• 골절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거나 감염으로 인하여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의 세포들은 골절의 치유 대신에 감염을 치유하는데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게 됨
• 정상 조직의 괴사와 혈전증을 일으켜 치유를 저해함

3. 골 형태

• 해면골의 골절이 피질골의 골절 보다 더 치유가 잘 됨

치료 요인

1. 골절 골편의 접촉

• 골절된 뼈 사이의 간격을 줄이면 치유에 도움이 됨
• 주변 연부조직이 손상되었거나 연부조직이 골편 사이에 끼어있는 경우 특히 골편이 잘 맞게 접촉되도록 정복해야 함

2. 부하와 미세운동

• 골절 부위에 적절한 부하는 골형성을 촉진하고 부하의 감소는 골절의 치유 속도를 느리게 함
• 미세운동을 포함한 조기의 조절된 부하와 사지 운동은 골절 치유를 촉진시킬 수 있음

3. 골절의 안정화

• 깁스 고정, 수술 등을 통한 골절의 고정은 골절 치유를 촉진함
• 불충분한 고정으로 인한 과도한 움직임, 과도한 부하는 골절 치유를 지연시킴
• 과도한 움직임이 초기의 혈종이나 육아조직을 파열시켜 가골 형성을 지연시킴
• 과도한 움직임이 지속되면 골절단 사이에 틈이 발생하여 가관절이 형성됨

골절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들

1.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

•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투여는 골밀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골절 치유에도 악영향을 줌
• 골분화를 억제하고 골모세포와 골세포를 사멸시키며 유기질의 합성을 감소시킴

2. 부갑상선호르몬

• 간헐적으로 투여해 주면 골절의 치유에 도움이 됨
• Teriparatide(포스테오주): 합성 부갑상선호르몬으로 골절 환자에게 간헐적 투여 시 골형성 촉진 및 골 재형성을 활성화시키는 동화작용 효과를 가짐

 

Reference) 대한골절학회(2018), 골절학 2판, 범문에듀케이션, 2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