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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정형외과

피로골절(스트레스 골절)의 증상 및 진단, 치료에 대해

by 이알닥터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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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골절(fatigue fracture)스트레스 골절, 행군 골절이라고도 불리며 운동선수나 일반인 모두에게 흔히 발생하는 손상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피로골절의 증상 및 분류, 치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생기전 및 위험인자

피로골절은 과사용(overuse)에 따른 반복적인 부하로 인한 미세손상이 뼈에 축적되어 발생합니다. 비정상적인 신체 정렬, 불량한 운동자세, 특정 뼈의 불량한 혈류, 낡은 신발, 딱딱한 바닥에서의 신체활동 등이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증상

  • 초기에는 신체 활동을 할 때만 통증이 있음
  • 증상의 발현은 점진적이고 일반적으로 해당 부위의 특별한 손상이나 외상력을 기억하지 못함
  • 활동량을 줄이지 않으면 통증은 지속되거나 악화되고 완전골절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음
  • 골절 부위에 국소 압통이 있으며 부종은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음

영상검사

  • 2~3주 내의 초기 xray 사진에서 대부분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음
  • 치유가 시작되면 50% 정도에서는 골절선이 보일 수 있음
  • MRI : 피로골절을 진단하는데 일차적으로 사용됨
  • CT, 골주사 검사 : 피로골절이 의심되면 시행해 볼 수 있으나 MRI보다 유용성이 떨어짐

대퇴골 전자하부 스트레스 골절 영상 검사 사진
40대 여자환자에서 발생한 대퇴골 전자하부 피로 골절, CT에서 불완전 골절 소견을 보이며 골주사 검사상 방사성 동위원소의 흡수 증가가 보인다. xray(좌) CT (중) 골주사 검사(우)

분류 및 치료

저위험성 피로골절

  • 주로 대퇴골 간부(femur shaft), 내측 경골(tibia), 갈비뼈, 척골 간부(ulna shaft), 제1~4중족골에 발생
  • 적절한 휴식과 활동 조절 등을 통해 보존적으로 치료
  • 골절이 치유되지 않거나 증상이 4~6주 이상 지속되면 부목 등으로 고정하고 체중부하를 금지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
  • 비교적 예후가 양호하고 합병증이 적음

고위험성 피로골절

  • 증상의 정도보다는 방사선학적 소견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함
  • 병변 부위로의 부하를 완전히 차단하거나 수술적 고정을 요함
  • 완전골절로 진행 및 지연유합, 불유합, 재골절 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높음

상지의 피로골절

  • 대부분의 피로골절은 하지에 주로 발생하지만 상지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상지에도 발생가능
  • 공을 던지거나 노를 젓는 운동선수에서 주로 나타남
  • 대부분 활동제한으로 치유되는 저위험성 골절
  • 던지기 선수에서 발생하는 팔꿈치 주두(olecrenon)의 피로골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함

척추의 피로골절

  • 척추 협부(척추 사이에 좁아진 부위)의 스트레스 골절이 척추 분리증(spondylolysis)
  • 체조선수, 치어리더, 잠수부, 역도선수 등에서 잘 발생(허리를 반복적을 과신전)
  • 소아 허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 4번, 5번 요추 사이에서 호발하고 척추 염좌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음
  • 활동제한, 보조기 등의 보존적 치료 시행,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 고려

골반의 피로골절

  • 주로 치골지(pubic ramus)에 발생
  • 여성, 군인, 장거리 달리기 선수 등에서 호발
  • 운동을 금하고 휴식을 6주에서 8개월간 시행

대퇴골의 피로골절 - 고관절, 허벅지

  • 대퇴 경부(femur neck) : 체조, 달리기, 행군 등을 하고 나서 많이 발생,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에게도 잘 생김, 고위험성 골절, 6주 이상 체중부하를 제한하고 2년 이상 격렬한 운동을 삼가야 함, 대부분 나사못 등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
  • 대퇴 간부(femur shaft) : 여성 달리기 선수에게 흔함, 활동 시 허벅지 앞쪽의 모호한 통증 호소, 적절한 휴식으로 치료

경골의 피로골절 - 아래 다리, 발목

  • 경골 간부(tibia shaft) : 모든 스트레스 골절의 20~75%를 차지, 국소압통 및 국소통증 호소, 과도한 운동을 중단하고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목발로 보행, 수술은 대개 필요하지 않음
  • 내측 복사뼈(medial malleolus) : 반복적인 달리기와 점프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호발, 발목 불안정 및 불유합으로 진행할 가능성 있음, 보통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나 활동 요구도가 높은 운동선수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할 수 있음

족부의 피로골절 - 발

  • 종골(calcaneus) : 장거리 달리기 선수나 군인에게 흔히 발생, 체중 부하 시 서서히 발생하는 발 뒤꿈치의 통증, 활동을 줄이고 뒤꿈치 패드 등을 이용하여 보존적 치료, 통증 지속 시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를 이용하여 단시간 체중부하를 금지하기도 함
  • 주상골(navicular) : 고위험성 골절. 서서히 진행되는 모호한 통증으로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음. 석고 고정 후 6~8주간 체중부하를 금할 것이 권장되고 비수술 치료가 실패할 경우 수술을 고려함, 혈류 공급이 불량한 부위

중족골(metatarsal bone)의 피로골절 - 발등

  • 5중족골을 제외하고 1~4중족골의 경우 저위험 손상
  • 달리기와 연관이 있고 평발인 경우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 됨
  • 달리기 선수의 경우 원위 간부에, 발레리나의 경우 2중족골 내측에 많이 발생
  • 국소 통증 및 부종이 있으며 활동 후에 증상이 발생함
  • 5중족골 근위부의 피로골절은 고위험성 골절임, 혈류공급이 불량하여 불유합으로 진행하기 쉬움, 농구선수와 달리기 선수에서 흔함
  • 1~4중족골 피로골절의 경우 휴식 등의 보존적 치료, 5중족골은 석고 고정 및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 필요함

 

Reference) 대한골절학회(2018), 골절학 2판, 범문에듀케이션, 1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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