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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정형외과

발등 골절 - 입방골 골절의 기전 및 치료, 합병증에 대해

by 이알닥터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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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발(foot)의 해부학적 구조는 크게 전족부(forefoot, 발가락 및 중족골), 중족부(midfoot, 주상골, 설상골(3개), 입방골), 후족부(hindfoot, 종골 및 거골)로 나뉩니다. 또한 거골, 주상골, 3개의 설상골이 제1,2,3 중족골로 연결되는 내측주종골, 입방골, 제4,5 중족골로 이어지는 외측주로 내외 측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중족부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발의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몸의 체중 부하 상태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발등 골절의 하나로써 우리 몸의 중족부 및 외측주를 구성하는 뼈인 입방골 골절(cuboid fracture)의 기전 및 치료, 합병증 등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https://www.hss.edu/images/articles/foot-bones-anatomy-dorsal-view.jpg

해부학

입방골(cuboid bone)은 우리 발의 외측주를 지지하는 직육면체 모양의 뼈이며, 앞쪽으로 제4,5 중족골과, 내측으로는 외측 설상골 및 주상골과, 뒤쪽으로 종골과 관절을 이루고 있습니다. 족부의 외측주를 채워서 길이를 유지하고 제4, 5중족골과의 관절을 형성하여 운동성을 더해주는 기능을 주로 합니다.

손상 기전

입방골 손상은 단독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흔히 다른 구조물의 손상과 동반되어 발생합니다. 주상골(navicular) 내측 혹은 발등 쪽의 작은 견열골절(avulsion fracture)은 입방골 손상의 징후로 생각해야 합니다. 손상은 보통 족부가 비틀리는(발을 접질리는 등의) 가벼운 외상에서부터 다발성 외상을 일으키는 고에너지 손상(교통사고 등)까지 다양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위 호두까기 골절(nutcracker fracture)라고 불리는 골절은 강한 족저굴곡(plantar flexion) 및 외전력(abduction) - 발이 바닥 쪽으로 접히면서 바깥으로 돌아감- 으로 인해 입방골에 앞뒤로 축성부하가 가해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호두까기가 앞뒤로 호두에 힘을 줘서 호두를 깨듯이 입방골에 힘이 가해져서 골절이 발생해 호두까기 골절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입방골 견열골절의 단순방사선영상 사진
입방골의 견열골절(화살표), 출처:https://samarpanphysioclinic.com/wp-content/uploads/2023/05/Cuboid-Fracture.webp

증상과 징후

발등 바깥쪽의 통증 및 부종, 피하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입방골 증후군(cuboid syndrome)

  • 뼈의 손상 외에도 드물지만 입방골 아탈구 또는 탈구가 발생할 수 있는 데 증상이 있는 경우 입방골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 발 바깥쪽의 통증이 발 앞쪽이나 발바닥 쪽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통을 호소하고 발가락 차기(push-off)의 약화를 증상으로 호소합니다.
  • 중족부의 내전상태에서 과도한 후족부의 압력과 비틀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직업 발레 무용수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치료

보존적 치료

  • 비전위성 골절(<2mm)
  • 외측주의 정렬 및 안정성이 유지된 골절
  • 중족부에 주요 손상이 동반되지 않은 골절
  • 견열골절(avulsion fracture)
  • 수술적 금기증

상기의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 약 6~8주간 석고붕대 고정
  • 증상에 따라 점진적으로 체중부하 허용
  • 불안정성이 없는 단순 견열골절에서는 보조기를 이용하여 체중부하를 바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입방골 아탈구에 의해 발생하는 입방골 증후군은 도수 정복이 가능하며 도수 정복 시행 후 24~48시간가량 심한 운동은 제한합니다.

수술적 치료

  • 골절의 전위가 심하거나 외측주가 짧아진 경우에는 관혈적 정복 및 골이식술과 내고정술 또는 외고정술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 종입방관절의 탈구 시에는 해부학적 정복을 시행하여 K-강선으로 약 4주간 고정을 시행합니다.
  • 중족부의 다발성 손상과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입방골 골절을 가장 먼저 정복하는 것이 다른 중족부의 손상을 치료하기 용이합니다.
  • 수술 후 약 6주간 석고고정을 시행하고 외고정 장치나 관절 고정핀은 6주경에 제거합니다. 약 10주간은 비체중부하 상태를 유지합니다.

입방골 골절 수술 전후 단순방사선 영상 사진
입방골 골절 및 수술 후 모습, 출처:researchgate.net

합병증

입방골 주위의 불안정성, 외상성 관절염, 외측주의 소실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 대한골절학회(2018), 골절학 2판, 범문에듀케이션,  8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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