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록스(The Strokes) - 'Someday' (가사 번역 포함)

오늘은 음악 소개를 하나 해 볼까 합니다.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미국의 꽃미남 록밴드 '스트록스(The Strokes)'입니다. 

밴드 소개

스트록스는 2001년에 데뷔한 5인조 록밴드입니다. 멤버는 줄리안 카사블랑카(리더, 보컬), 닉 발렌시(기타), 알버트 해먼드 주니어(기타), 니콜라이 프레이처(베이스), 파브리지오 모레티(드럼)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줄리안이 미국 맨해튼의 드와이트 학교에서 친구인 닉과 파브리지오와 결성한 3인조 밴드가 그 시초였습니다. 이들이 2001년에 발매한 데뷔 앨범 'Is This It'은 실로 엄청난 명반으로 평가받는데요, 록 음악의 수명을 10년 이상 늘려주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평단에서 인정받은 앨범입니다.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2000년대 최고 명반 2위(1위는 라디오헤드의 Kid A)로 뽑혔고 NME라는 영국의 음악잡지에서는 1위로 뽑았습니다.

2000년대 최고 명반 순위(롤링스톤지 선정)

100 Best Albums of the 2000s

기본적으로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악틱 몽키즈와 같은 후대의 밴드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장르는 개러지록, 포스트 펑크, 뉴웨이브 음악에서 영향을 받고 재해석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말로 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음악을 들어봐야 어떤 장르인지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이들은 또한 잘생긴 외모(줄리안이 1978년생이니 현재는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와 패션감각으로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음악적으로 족적을 남긴 밴드들은 프런트맨의 외모가 다들 출중한 것 같네요. 한국에는 2006년에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을 한 바 있고요, 올해 2023년 8월, 17년 만에 같은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두 번째 내한을 하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왼쪽 부터 닉 발렌시, 파브리지오 모레티, 알버트 해먼트 주니어, 줄리안 카사블랑카, 니콜라이 프레이처 출처:bbc.com

앨범

총 여섯 장의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작사 작곡은 대부분 리더인 줄리안 카사블랑카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활동 기간에 비해 앨범 수가 그리 많지는 않은데요 아마 멤버들 각자 다른 음악활동을 활발히 했기 때문에 스트록스 이름으로 발매한 음반은 비교적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트록스의 앨범들 출처:나무위키

• 1집 Is This it(2001) : 스트록스의 데뷔 앨범이자 대표작, 'Someday', 'Last Night'과 같은 곡들이 유명합니다.
• 2집 Room on Fire(2003) : 수록곡인 'Reptilla'는 스트록스 최고의 곡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 3집 First Impression of Earth(2006) : 수록곡 'You Only Live Once'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 노래의 줄임말이 'YOLO'
• 4집 Angles(2011) : 5년 만에 발표한 앨범으로 곡 작업에 있어 줄리안 외에 다른 멤버들의 참여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Under Cover of Darkness'가 대표 히트 넘버입니다.
• 5집 Comedown Machine(2013)
• 6집 The New Abnormal(2020) : 7년 만에 발매된 정규앨범으로 'The Adults Are Talking', 'Why Are Sundays So Depressing'과 같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위에 표기한 대표곡들은 개인적인 의견들이 들어가 있어 스트록스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곡들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Someday

스트록스의 데뷔앨범 'Is This It'에 수록된 곡으로 스트록스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어린 날의 즐거웠던 시절을 추억하는 아련한 가사가 인상적이네요. 가사와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knU9gRUWCno

 

'Someday'

 

In many ways, they'll miss the good old days

Someday

Someday

여러 가지로 그들은 좋았던 날들을 추억하겠지

언젠가, 언젠가는

 

Yeah, it hurts to say, but I want you to stay

Sometimes

Sometimes

이렇게 말하기 괴롭지만 네가 머물러 줬으면 해

가끔씩, 가끔씩은

 

When we was young, oh man, did we have fun

Always

Always

우리가 어렸을 때 참 재밌었지

언제나, 언제나

 

Promises, they break before they're made

Sometimes

Sometimes

약속들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깨져버리네

가끔은, 가끔은

 

Oh, my ex says I'm lacking in depth

I will do my best

You say you want to stand by my side

Darling, your head's not right

내 전 여친은 나보고 너무 깊이가 없다고 하네

내가 최선을 다할게

넌 내 옆에 서고 싶다고 말하지

자기야, 제정신이 아니구나

 

Ah, see, alone we stand, together we fall apart

Yeah, I think I'll be alright

I'm working so I won't have to try so hard

Tables, they turn sometimes

Oh, someday

No, I ain't wasting no more time

내가 보기엔 우린 홀로 있으면 괜찮고, 함께 있을 때 무너져

그래, 난 괜찮을 거야

고생하지 않기 위해 난 일하지

가끔씩 상황들이 바뀌기도 해

그래, 언젠가는

난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 해

 

And now my fears they come to me in threes

So I

Sometimes

They fade my friend, you say the strangest things

I find, sometimes

이제 두려움은 세 모양으로 나를 찾아오네

그래서 난

가끔씩

그것들은 사라져 가네 친구야

너는 괴상한 말을 늘어놓는구나

내가 보기에 가끔은

 

Oh, my ex says I'm lacking in depth

Say I will try my best

You say you want to stand by my side

내 전 여친은 나보고 너무 깊이가 없다고 하네

내가 최선을 다할게

넌 내 옆에 서고 싶다고 말하지

 

Darling, your head's not right

Ah, see alone we stand, together we fall apart

Yeah, I think I'll be alright

I'm working so I won't have to try so hard

자기야, 제정신이 아니구나

내가 보기엔 우린 홀로 있으면 괜찮고, 함께 있으면 무너져

그래, 난 괜찮을 거야

고생하지 않기 위해 난 일하지

 

Tables, they turn sometimes

Oh, someday

I ain't wasting no more time

가끔씩 상황들이 바뀌기도 해

그래, 언젠가는

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 해

마무리

록음악이 예전만큼 인기가 있지 않으며 주류 음악에서 밀려난 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록에서 해 볼 수 있는 변주들은 다 나왔으며 더 이상 나올만한 음악이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스트록스와 같은 밴드가 새로운 록의 장르를 개척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모습은 더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니 언젠가 이런 록 음악들이 오히려 신선한 음악이 되어 다시 주목받는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인생에 있어서 큰 축복이니까요. 스트록스의 음악들은 개인적으로 봄, 가을에 나들이 갈 때 드라이브 하면서 들으면 너무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나들이 가기 전에 플레이 리스트에 한 번 추가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